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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아키텍처 핵심 비교: Serverless와 EC2, 어떤 환경이 당신의 프로젝트에 적합한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두 가지 핵심 인프라 모델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은 기업들에게 인프라 운영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Amazon Elastic Compute Cloud (EC2)서버리스(Serverless) 컴퓨팅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모델이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EC2는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의 대표 주자로, 개발자에게 가상 서버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부여하며 온프레미스 환경을 클라우드로 이식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는 혁신적이었으나, 여전히 서버 관리 및 운영(OS 패치, 스케일링 설정 등)의 책임이 사용자에게 남아있었습니다.

    이러한 운영 오버헤드를 최소화하고 개발자가 핵심 비즈니스 로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탄생한 것이 바로 서버리스 모델입니다. 서버리스는 서버 관리를 클라우드 공급자에게 완전히 위임하며, FaaS (Function as a Service)PaaS (Platform as a Service)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두 모델의 구조적 차이, 운영 및 비용 효율성,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최적의 선택 기준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EC2와 서버리스의 구조, 운영, 비용 비교 분석

    1. 핵심 개념 및 아키텍처 비교: 통제권과 실행 방식의 차이

    구분EC2 (Elastic Compute Cloud)서버리스 (Serverless)
    서비스 유형인프라 서비스 (IaaS)함수/플랫폼 서비스 (FaaS/PaaS)
    자원 단위가상 머신 인스턴스 (VM)함수 또는 컨테이너/서비스
    운영 방식지속적 실행 (Always On)요청 기반 실행 (On-Demand)
    사용자 제어 범위운영체제(OS), 런타임 환경, 미들웨어애플리케이션 코드 및 설정
    핵심 키워드프로비저닝, 고정 자원, 높은 제어권이벤트 기반, 자동 스케일링, 관리 불필요

    EC2는 개발자가 CPU, 메모리, OS 이미지를 선택하고 직접 서버를 구축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이 모델은 서버를 ‘프로비저닝’하는 시점부터 24시간 내내 실행되며, 이는 장시간 구동되거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서비스(Stateful Application)에 필수적입니다.

    *프로비저닝은 IT 시스템이나 리소스를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할당하며 설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서버리스의 대표적인 형태인 AWS Lambda는 코드를 함수 단위로 작성하여 업로드하면, 해당 코드는 외부 이벤트(API 요청, DB 변경, 파일 업로드 등)가 발생할 때만 실행되고, 실행이 끝나면 자원은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이 모델은 서버 자원의 ‘유휴 시간’을 근본적으로 제거합니다.

    2. 운영 및 관리 책임의 분리: DevOps vs. NoOps 지향

    운영 관리(Ops) 측면은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 EC2의 운영 책임: 사용자는 인스턴스 시작 후 OS 패치, 보안 업데이트, 미들웨어 설치 및 구성, 로드 밸런싱, 그리고 Auto Scaling Group 설정을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이는 상당한 시간과 인력을 요구하는 DevOps 전략을 필수로 만듭니다.
    • 서버리스의 운영 책임: 클라우드 공급자(AWS, Azure, GCP 등)가 운영체제, 서버 용량 관리, 런타임 환경 유지, 고가용성 및 장애 복구 등의 모든 인프라 관리를 책임집니다. 개발자는 코드 작성과 배포에만 집중하며, 사실상 NoOps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자동 확장(Auto Scaling) 측면에서도 서버리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EC2는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Auto Scaling 설정을 사전에 구성하고 서버 워밍업 시간을 고려해야 하지만, 서버리스는 요청 수에 비례하여 거의 즉각적으로 자원을 확장하므로 극한의 트래픽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3. 비용 효율성 비교: 고정 비용 vs. 사용량 기반 비용 모델

    비용 모델은 프로젝트의 예산 전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 EC2 비용 모델 (프로비저닝): 서버 인스턴스 유형에 따라 시간당 또는 초당 고정 요금이 부과됩니다. 트래픽이 0인 심야 시간에도 서버가 켜져 있다면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곧 유휴 시간(Idle Time)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피크 타임에 맞춰 서버 자원을 과도하게 할당했을 경우 불필요한 비용 낭비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 서버리스 비용 모델 (사용량 기반): 실제 함수가 실행된 시간(밀리초 단위), 호출 횟수, 그리고 할당된 메모리 양에 비례하여 요금이 청구됩니다. 트래픽이 없으면 비용은 0원이며, 이는 특히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작업이나 트래픽 변동성이 큰 서비스의 총 소유 비용(TCO)을 획기적으로 낮춥니다.

    4. 장단점 요약 및 주요 결정 요소

    구분EC2 장점서버리스 장점
    강점 1OS/미들웨어에 대한 완벽한 제어권운영 관리 제로 (NoOps 지향)
    강점 2장시간 실행 및 상태 유지 서비스에 최적극도의 비용 효율성 (사용한 만큼만 지불)
    강점 3레거시 시스템 및 복잡한 환경 호환성 우수자동 및 즉각적인 확장성 (무한 스케일링)
    약점 1운영 오버헤드 및 고정 비용 발생OS/환경에 대한 제한된 제어권
    약점 2스케일링 구성 및 관리의 복잡성콜드 스타트 지연 발생 가능성
    약점 3상대적으로 느린 배포 및 변경 적용 과정서비스 제공자의 최대 실행 시간 제한

    프로젝트 특성에 따른 현명한 선택과 미래 전망

    EC2와 서버리스는 각각의 장점이 명확하며, 어떤 모델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의 요구사항, 트래픽 패턴, 예산, 그리고 개발팀의 역량에 맞춰 최적의 인프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EC2는 선택해야 하는 경우: 데이터베이스 서버, 캐싱 서버 등 상태(State)를 유지해야 하거나, 장시간 지속적인 실행이 필요할 때, 혹은 OS 레벨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선택입니다.

    서버리스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백엔드 API, 이벤트 기반 데이터 처리(예: 이미지 변환), 배치 작업 등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심한 워크로드에서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과 운영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궁극적으로, 현대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두 모델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웹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로직은 컨테이너(ECS/EKS)나 EC2에 배치하고, 백오피스 기능이나 알림 발송과 같은 부가적인 비즈니스 로직은 서버리스(Lambda)로 분리하여 각 모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는 ‘서버 관리 최소화’라는 서버리스의 가치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나, EC2의 통제력은 특정 요구사항을 가진 워크로드에 여전히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키텍트의 역할은 이 두 강력한 도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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